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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인 4일 영사 업무를 전면 중단합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탄핵 선고일이 발표되고 하루 뒤인 오늘(2일) 홈페이지를 통해 "3일 오후부터 4일 하루 동안 비자, 여권 인터뷰 등 정기 영사 업무가 모두 취소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광화문 근처에 있는데, 선고 당일 대규모 집회가 일어날 것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자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한국 내 대부분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루어진다"면서도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은 피하라"고 했습니다. "원래 평화적으로 계획된 시위도 대치 상황으로 번지거나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시위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는 국회, 광화문, 헌재, 대통령실, 한남동 관저와 각 대학 캠퍼스 등을 꼽았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러시아대사관도 자국민에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4일 당일과 이후 일정 기간 한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극단적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정치적 행동에 참여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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