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을 벗기자 명품브랜드 디올이라고 적힌 상자가 나옵니다.
칼로 내부를 열어보자 흰가루가 나옵니다.
곧바로 간이시약을 하자 마약 양성반응이 나옵니다.
"양성. (손가락으로 표시 좀 해줘) 코카인. 반응 양성"
마약 의심물질이 발견된 건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의 기관실 뒤편입니다.
마약탐지견이 가장먼저 반응했고 약 20kg의 마약 의심물질 박스 수십개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선원 20명도 타고 있었습니다.
대규모 마약을 적발한 건 미국연방수사국 FBI로부터 들어온 정보 때문입니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4월 1일 FBI로부터 외국인 선원이 마약을 싣고 멕시코를 출발해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즉시 마약수사요원 90명이 포함된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꾸려 해당 선방이 입항하자마자 집중 수색을 한 것입니다.
간이시약에선 코카인으로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하게 확인 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경청과 관세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선장과 선원을 조사하고 밀수를 공모했는지, 마약의 출처가 어딘지, 최종 목적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FBI 등 관계기관과 공조 수사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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