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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시간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냐는 이슈만큼 새로운 대통령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현재 용산으로의 입주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예전 청와대나 광화문 집무실로의 대통령실 이전 재추진, 또는 세종시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당시에도 확정 발표 후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3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탄핵 정부가 썼다는 점, 그리고 용산 집무실과 관저를 둘러싼 논란과 여타 보안상 이슈 때문에 옮기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집무실이었던 청와대로 돌아가자니 시민에게 개방된 지 2년이 지난 상태에서 보안과 경호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아이디어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가 작용하며, 출마 의지를 밝힌 여러 대선 후보들이 이를 몇 차례 거론하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 방안이 포함된 당내 검토 보고서를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 역시 세종시로 사실상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이후 22년 만에 행정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조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민주당의 공약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2월 말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언급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대전을 방문해 세종시에 집무실을 구축하겠다고 발언했는데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해 총선에서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을 공약하기도 했죠. 이런 기대 때문인지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1년 전보다 77%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일부 주요 단지에서는 한 달 새 2억 원이 넘게 오르면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이소정)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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