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두렵고도 또 참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방심을 바이러스가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의 총력대응과 국민의 수칙 준수에도 발생이 줄지 않는 건 방심의 틈을 파고드는 특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어제도 43명이 나왔어요. 그리고 지역적 확산은 좀 더 커지는 모습이고요. 그래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금 더 높여야 되지 않느냐는 그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류재복]
얼마 전부터 방역당국은 이른바 약간의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에요. 그러니까 네 가지 기준 중에 하루 확진 환자를 뺀 나머지 세 가지의 기준은 이미 2단계로 넘어가야 할 기준을 넘어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발병 비율이라든가 그다음에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이런 비율들은 이미 다 2단계, 3단계로 넘어갔는데 하루 확진 환자 수만 지금 거의 30~40명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인데.
그런데 2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은 현재 우리가 이전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했던 사회적인 경제활동의 보장 내지는 시민사회 활동의 개방 정도가 완전히 움츠러든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방역당국으로서는 그렇게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상황을 지켜보는 그런 것이고. 그런데 2주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에서 40명 수준 정도가 되기 때문에 현재로서 방역당국은 어쨌든 설명은 현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들이 많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는 국내 발생 환자와는 다르게 정부당국의 방역 감독 아래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