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정민, 황보승희 의원 그리고 저 모두 직장이 있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엄마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뉴스를 선택하고 정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이런 것을 같이 고민해 보고자 마련을 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아동 학대입니다. 저희가 영상 준비했는데요.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모두 워킹맘입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내용을 보면 그냥 예사롭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엄마의 눈으로 이 뉴스 바라보겠습니다. 화면 보시죠. 끔찍한 아동학대에서 겨우 벗어난 경남 창녕의 10살 소녀, 좁디좁은 여행 가방이
마지막으로 본 세상이었던 9살 아이!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겨울, 속옷 바람으로 찬물욕조에 갇힌 채 스러져간 9살 인생까지... 안타깝다고 말하기조차 미안합니다.
아동학대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10건 가운데 8건은 부모가 저질렀다는 겁니다. 띄엄띄엄 등교에 꼼짝없이 집에 있게 된 요즘, 아동학대는 더 늘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2만 건씩 아동학대가 반복되지만 아동보호 쉼터는 고작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몸에 남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흐려진다지만 아이들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은 누가, 어떻게 보듬어줘야 할까요?
저도 26개월짜리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분도 피해 아동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들이 있는데. 저는 이런 뉴스를 제가 앵커지만 전하면서도 참 가슴이 미어지거든요. 두 분은 이런 뉴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홍정민]
너무 보기가 힘들죠, 사실은. 아이들 같은 경우, 저는 둘 키우고 있는데 예를 들면 눈만 부릅뜨더라도 눈물이 그렁그렁 하거든요. 마음이 다치는데.
아이를 저렇게 7시간 동안 몸도 펴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