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을 뺀 여야 정치인들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만약 기소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했는데요.
어느 당 소속입니까?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통합당을 뺀 나머지 정당 소속 국회의원 18명이 한 자리에 섰습니다.
여기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와 노동계, 그리고 지식인선언네트워크 등 학계도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이들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가 이 사건과 관련한 법원의 판단과 그 배경이 된 수많은 증거를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검찰이 부당한 권고에 따라 불기소한다면 뇌물로 공직 사회를 얼룩지게 하고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로 자본 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국정농단 사범에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재용 부회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 출신인 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수사심의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삼성 옹호'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기자]
그제 YTN 라디오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와 관련해 이 부회장이 4년간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이냐고 말했습니다.
첨단 글로벌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데, 재판으로 의사 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검찰에 기소를 촉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 상무 출신인 양 의원이 삼성을 옹호한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삼성을 규탄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던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가 어제 YTN 라디오에 출연해
삼성 임원이 양 의원에게 로비를 했고, 양 의원이 국회의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