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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과의 대화를 매우 희망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미국에나 필요한 회담은 안 하겠다며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도 미국의 중대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연내 북미 정상회담은 불필요하고, 최소한 북한에 무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용 불가 이유로는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필요해도 미국에나 필요하고 둘째, 북한으로서는 시간 때우기라며 그나마 유지되던 정상 간 관계도 훼손될 위험이 있다, 셋째로는 볼튼이 예언한 회담이라 더 하기 싫다는 겁니다. 북미 정상의 판단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는 했지만, 미국의 결정적 입장 변화가 전제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새로운 셈법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띄운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자 김여정이 입장표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지금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과 병행해 불가역적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북미협상 재개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위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김여정은 미국이 곤욕을 치를지는 미국 처신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 [뉴스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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