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이번 장마 너무 길죠. 기록적인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10일)도 침수 차량 관련해서 취재를 해오셨다고요?
<기자>
네. 장마 48일째죠. 역대 최장 기록이었던 2013년의 기록에서 딱 하루 남았습니다. 지난주에는 침수 차량 보험 처리하는 법 간략하게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장마철 차량 관리하는 법, 그리고 중고차 얘기까지 좀 해보겠습니다.
요즘에 운전 계속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옆 차선에서 물을 잔뜩 끼얹고 지나간다거나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가 정말 물보라를 일으키고 지나가서 욱, 했다거나 적어도 한 번쯤은 다 겪으셨을 일들이죠.
일단 서로를 위해서 감속 운전 꼭 해야 하고요.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이 공개하고 있는 장마철 침수 차량 관리법을 보면, 침수된 적이 없더라도 폭우를 만난 자동차들은 다 반 침수 차로 보는 게 맞다고 얘기합니다.
차하고 습기가 상극인 것은 다 아시죠. 그야말로 습기 먹은 자동차를 최대한 빨리 건조시켜줘야 차체 깨끗하게 오래 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빨리 햇볕이 났으면 좋겠는데요, 햇볕이 나면 침수 피해가 없었더라도 차문과 트렁크를 열고 스페어타이어 밑까지 전부 차에 일광욕을 시켜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또 비가 올 때는 길이 미끄러워서만이 아니라 브레이크 계통에 물기가 들어갈 수 있어서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브레이크를 자주 나눠 밟아서 건조시켜 주는 게 이럴 때 도움이 됩니다. 엔진오일이랑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해서 수분 들어간 게 없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침수 차 같은 경우에 폐차하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는 고쳐서 다시 쓰기도 할 텐데, 침수 차량이 마치 멀쩡한 차량인 것처럼 둔갑해서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있죠?
<기자>
네. 사고 이력 중에서 침수 차는 가장 피하는 것들 중의 하나죠.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보험 처리된 침수 차가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