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연천 주민 한숨
[앵커]
지난주 경기 북부에 쏟아진 비로 주민들은 긴급 대피까지 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수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삼화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삼화교 아래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지난주 기록적 폭우로 이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긴급대피명령이 떨어져 주민 5천여명이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과 상인들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진교 인근 한 식당은 지난 5일부터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은 영업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금도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습니다.
주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예측가능했습니다. 북한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이 예측가능했죠. 주민들은 해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항상 걱정하고 있어요. 농경지 침수를 항상 걱정하고 사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임진강 수위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잠잠해졌는데요,
지금은 좀 어떤가요?
[기자]
지난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임진강 수위는 지난주 후반 가라앉았다가 어제를 기점으로 다시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삼화교 수위만 해도 밤 사이 조금씩 올라 주의 수준인 12.5m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삼화교 수위는 13.3m 정도인데요.
한 눈에 봐도 흙탕물이 꽉 차 있고, 유속도 상당히 빠릅니다.
인근 비룡대교 수위도 현재 관심 수위인 6.9m를 넘겨 7.9m 수준이고, 임진강 북단 군남댐 수위도 올라 현재 30m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도는 한 시간 전 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니 하천변 야영객이나 어민, 지역주민은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잦아들었지만 태풍 북상과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