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해 복구' 4차추경 논의…야권도 '공감'
[앵커]
전국의 폭우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정치권에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추경 편성을 언급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도부 회의에서 4차 추경 편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른 시일 내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말한 예비비는 태풍, 장마 같은 예상치 못한 재난 등이 발생하면 쓰는 예산인데, 현재 2조원 가량이 남아있습니다.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은 야권에서 먼저 나온 얘기입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해가 극심해 재난지역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예산 책정된 게 없다면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난주 목요일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재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신속히 국회를 열어 재난 피해복구 추경을 편성하자"고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추경 편성에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지도부의 추경 필요성 언급으로 4차 추경 편성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주 수요일 긴급 고위 당정협의를 열어 추가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추경 편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야당에서도 추경 편성에 공감하는 만큼 이달 18일 시작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세 차례 추경으로 58조9천억원을 편성했습니다.
4차 추경이 현실화하면 1961년 이후 59년 만에 한 해 네 차례 추경을 편성하게 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주요 일정을 미뤄두고 수해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호남을 찾았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