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이낙연의 기자 본능?"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기자 출신이긴 한데, 기자 본능이라는 게 뭔가요?
[기자]
네, 기자들이 수습기자 시절부터 선배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 "그래서 핵심이 뭔데?" 아마 이 말일 겁니다. 중언부언하지 않고 핵심만 말하라는 건데, 이 대표의 이런 기자본능이 발동한 계기가 있습니다. 보시죠.
지난달 31일, 민주당 첫 최고위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늘 성원해 주시고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분 만에 발언 마친 이낙연 대표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코로나 재확산이 엄중한 시기에…"
이낙연
"회의 메시지는 핵심만 짧게…"
5일 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일, 유튜브 '씀')
"당 대표님 메시지하고 겹쳐서…예…하하"
보신대로 이 대표가 회의 메시지를 핵심만 짧고 간결하게 전달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황해하는 장면까지 연출된 겁니다.
[앵커]
김 원내대표가 이 대표 눈치를 다 보는군요. 이 대표가 기자시절에도 후배들에게 깐깐한 선배로 유명했는데, 당에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사실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선 전임자인 이해찬 대표와 비교하면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엔 회의 전에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로 최고위원들 앞에서 한 당직자를 강하게 질책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총리시절에는 야당을 상대로 저런 모습이 사이다 같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선주자로서는 긍정적일지 모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과거 총리시절 화제가 됐던 장면을 보시죠.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2018년 2월)
"그렇게 해도 못 알아 들으시겠습니까?"
장제원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8년 11월)
"국회가 야당이 그걸 어떻게…" (마이크 꺼짐)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2018년 11월)
"제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