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련한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사실 수사는 한참 전에 시작했는데 이번 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군요?
<기자>
네,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 수사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려운 수사가 아니라서 금방 결론이 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벌써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10일)은 당시 부대 지역대장이었던 예비역 중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추 장관 보좌관에게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위의 직속상관이자 서 씨 휴가를 승인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조사가 예고된 또 다른 인물은 당시 서 씨 분대장이었던 A 씨입니다.
A 씨는 2017년 6월 25일 서 씨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2차 휴가를 연장한 과정의 일부를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참고인 신분인 이들의 진술을 영상 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국방부에서 당시 휴가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는데 검찰 수사의 쟁점들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국방부는 오늘 부득이한 경우에는 구두로도 휴가를 승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부대관리훈령과 육군 병영생활규정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의문점들은 여전히 남습니다.
추 장관 부부든 보좌진이든 드러난 정황들을 종합하면 군에 연락한 것은 사실로 보이는데 이들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전화를 받은 군 관계자가 외압이라고 느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또 자대 배치,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된 청탁 의혹 등도 검찰이 밝혀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진행 : 김세경)
▶ "추미애 장관 부부 · 보좌관, 군 관계자와 직접 통화"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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