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느 해 이맘때면 추석 대목으로 시장마다 손님맞이에 한창이었을 텐데, 코로나19 상황에서 맞게 된 첫 추석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지금 거기는 어떤 상가인가요?
[기자]
여기는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3층인데요.
여기는 혼수용, 업소용 또 소매용 이런 여러 종류의 그릇을 팔고 있는 곳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제기용품도 이렇게 팔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추석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제기를 찾는 수요가 혹시 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실제로는 80%, 많게는 90%까지 판매가 줄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보통 추석 무렵엔 그릇 사러 오는손님도 평소보다 늘어난다는데 올해는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이른바 '추석 대목'이란 말이 코로나19 때문에 옛 말이 된 겁니다.
이곳 상인회장과 직접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셨는데요.
먼저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안 좋잖아요.
어느 정도로 안 좋고 폐업을 고려하는 점포들도 있다고 하셨어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박병수 / 중앙상가 3층 상인회장]
사실 지금까지는 우리가 버티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코로나 2.5단계로 상향시키면서 워낙 피해가 커서 폐업을, 그러니까 여태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버텨왔는데 이제는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재 상황이 도래돼서 오늘도 한 군데가 사실 폐업을 해요. 폐업을 하고.
이런 제기 같은 경우도 작년 추석만 하면 보통 200세트 정도는 준비를 해놨다가 판매를 하고 소진을 시켰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한 5세트나 10세트 갖다놓고 그것도 판매가 사실 안 되는 거예요.
그 정도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참 참담하죠.
[기자]
예를 드신 제기도 그렇고 그릇 관련해서 전부 다 굉장히 상황이 안 좋은 건데 여기 운영에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임대료 지원 같은 부분은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