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유명희 위기…EU "WTO총장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外
[앵커]
유럽연합 EU가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한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 가운데,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 열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합주 사전투표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예상대로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수장인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유럽연합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기자]
유럽연합 EU는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출 결선에 오른 두 명의 후보 중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대신,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건데요. WTO가 무역갈등이 발생했을 때 조정이나 관세 인하 요구와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는 만큼, 수장을 뽑는 사무총장 선거에 국제사회에 큰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유럽연합 논의 과정에서 27개 회원국 중 7개 회원국이 유명희 본부장 지지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의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고려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의 표가 중요한 이유는, EU 회원국 27개국은 한 후보에게 몰표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은 27일 WTO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WTO는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명희 본부장과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WTO 사무총장은 선출 시한인 다음 달 7일 전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됩니다.
[앵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