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키워드] 김한솔 그는 어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그의 아들 김한솔 등 남은 가족의 도피 과정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김한솔을 데려갔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는데요.
오늘의 한반도 키워드, 입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아 살해된 건 지난 2017년 2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저는 북한 김일성 가문의 김한솔입니다. 여기 제 여권이 있습니다. 제 아버지(김정남)는 며칠 전에 피살됐습니다. 저는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영상에는, 지금은 '자유조선'으로 이름을 바꾼 반북단체, '천리마민방위'의 로고가 붙어있었는데요.
자유조선은 김정남 암살 이후 김한솔 가족을 구출하고, 작년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입니다.
지난 16일,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자유조선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한솔의 탈출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자유조선의 멤버 크리스토퍼 안이 김한솔 가족을 만나 도피를 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김한솔 가족은 마카오에서 대만으로, 또 네덜란드로 이동했는데, 네덜란드행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미국 CIA요원 두 명을 만났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이들이 김한솔 가족을 데려가면서 자유조선과는 연락이 끊겼다는 겁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3년 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한솔의 도피 과정이 공개되는 건데요.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한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맏손자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작은아버지와 조카 사이지만, 김 위원장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만한 '백두혈통'의 대표적인 일원으로 꼽혀왔습니다.
특히 일생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생활하며 개방적인 교육을 받은 김한솔은 김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