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와 직무배체 조치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한점 부끄럼이 없다며 위법ㆍ부당한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하희 기자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기자】
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오후 5시 20분이 넘은 시각 갑자기 기자단에 브리핑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6시가 좀 넘은 시간 질의응답 없이 준비해온 내용을 직접 발표했는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를 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여러 차례 수사지휘권 배제와 감찰 지시 등 압박을 이어오며 긴장을 고조시켜 왔는데요.
결국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카드까지 꺼내든 셈입니다.
추 장관은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감찰을 진행했고,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한 만남, 조국 전 장관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를 위한 감찰 방해, 대면 조사 불응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사건들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데다 검찰 내부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해 대검을 통해 법적 대응 방침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한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김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