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정권 인수 작업을 펼치게 된 바이든 내각의 모습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성과 이민자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아나운서】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토니 블링큰.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인물로, 전통적인 동맹과 다자주의를 중시합니다.
대북 정책에서는, 경제적 압박을 통한 단계적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데,
주변국, 특히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큰 / 전 미국 국무부 차관 (지난 2016년) : 미국은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고 이 지역의 동맹국들과 상대국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미국 살림을 책임질 재무부 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여성 연준 의장이었던 옐런은, 금융위기 이후 긴축으로 돌아선 금리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재닛 옐런 / 전 연준의장 (지난 2017년)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00~1.2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으로는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 부국장이 임명돼, 여풍 시대를 열었습니다.
첫 이민자 출신 국토안보부 장관도 탄생했습니다.
라틴계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국토안보부 수장이 돼,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 (지난 2014년) : (1973년 귀화한 후) 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국토안보보 부장관 자격으로 '충성의 맹세' 선언식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특사로는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낙점됐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기본 틀을 설계하고 협약에 서명한 당사자로서,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이 트럼프 시대와는 180도 달라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