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록 확산하면서 연말 친목 모임 등의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했습니다.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사례까지 적발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흥가 주변 도로.
경찰들이 비접촉 감지기를 이용해 음주 단속을 벌입니다.
차량 내부에서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자, 음주 측정기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합니다.
[경찰 : 더더더…. 0.03% 넘었기 때문에 면허 100일 정지 수치고요.]
또 다른 단속 현장,
소주 석 잔을 마셨다는 남성은 차를 빼려다 운전을 한것이라며 변명을 합니다.
[음주운전자 : 차 빼라고 하니까 빼가지고 (운전) 한 건데…. 바로 앞에서 먹은 거라서 제가 부정하는 건 아니고, 죄송합니다.]
음주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경우도 단속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경찰 : (혈중알코올농도) 0.078% 나왔습니다. 0.078%이면 면허정지 수치입니다. 0.08%부터가 취소거든요.]
경찰은 어젯밤 특별 단속으로 면허정지 12건과 면허취소 19건 등 31건을 적발했습니다.
[차승규 /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4팀장 :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가 되는 명백한 위법행위이므로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올 10월까지 서울시내 음주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여 건 늘어난 1천921건.
경찰은 코로나19로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내년 초까지 매일 음주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