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가 마케팅 효과를 고려한 새 이름 'SSG(에스에스지) 랜더스'로 출범했습니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뜻으로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하고 인천의 상징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됩니다.
선수들은 SK의 붉은 유니폼을 반납하며 와이번스와 작별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백전을 마친 김원형 감독과 주장 이재원이 정들었던 붉은 유니폼을 포장한 뒤 반납합니다.
선수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와이번스의 응원가 '연안부두'를 합창합니다.
와이번스의 이름으로 치러진 마지막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끝으로 SK와 작별하는 순간입니다.
[김원형 / SK 감독 : 팀이 바뀌는 건 서운하지만 저희 선수들 훈련 꾸준히 했고 '새로운 시작 이기는 야구' 올 시즌 선수들과 단합해서 그런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K 최고령 연간회원 김희숙 : 3번의 우승을 만든 김성근 감독, 한번 우승한 힐만 감독과 함께 와이번스 팬이어서 기뻤습니다.]
SK 왕조 시절의 주역이자 메이저리거로 거듭난 김광현도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예전의 좋은 전통은 이어가고 안 좋은 것들은 버리고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서 신세계 그룹은 KBO 총회 승인을 받고 가입금 60억 원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구단 이름도 발표됐습니다.
이미 알려졌던 'SSG 랜더스'로, 신세계 몰을 대표하는 SSG와 인천 상륙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등이 포함했습니다.
문학구장에 남아있던 SK의 흔적들도 새 단장을 준비하며 대부분 사라진 상황.
SK는 통산 4회 우승, 21년의 영광을 마무리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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