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기상관측 100년 만에 벚꽃이 가장 빨리 피는 등 이른 봄이 찾아왔죠. 개화가 빨라지며 꽃가루도 일찍 날렸는데, 그런데, 이 꽃가루가 알레르기 뿐 아니라 코로나 감염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31개 국 데이터를 모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둘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최원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소나무 가지마다 송화가루를 머금고 있습니다. 가지를 흔들자 노란 가루가 흩날립니다.
보통 꽃가루는 5월에 절정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꽃가루 발생시기와 절정도 4월로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20년 전 꽃가루 날림 시작 시기는 3월 초순이었지만 2019년에는 2월 중순으로 한달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꽃가루는 꽃이 아니라 주로 참나무와 자작나무, 소나무 등에서 나오는데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결막염 등을 유발합니다.
김정인 / 서울 마포구
"원래 좀 이 시기에 재채기랑 기침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올해는 그게 좀 꽃가루 때문에 더 빨라진 거 같고"
꽃가루 수가 증가한 뒤 나흘째 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31개 국의 공동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오재원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꽃가루에 노출되면 그 알레르기 보다도 면역성, 우리 몸에 다 항바이러스 면역이 있는데 그 항바이러스 면역을 감소시키는 그런..."
기상청은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확인하고 고농도시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won10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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