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2차 전세기 도착…입국심사·검역 앞둬
[앵커]
중국 우한 교민 333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조금 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은 별도로 설치된 검역소에서 발열검사 등을 받게 됩니다.
신현정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우한 교민 333명과 승무원과 정부 관계자 35명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조금 전 8시13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한에서 이륙한지 약 1시간 55분만인데요.
애초 외교부는 우한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던 교민 350명을 데려오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20명 가량 적게 입국했습니다.
1차 전세기 때보다 출발이 다소 늦었는데, 중국 현지에서 이뤄진 검역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각국 전세기가 톈허 공항으로 모여들어 혼잡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차 전세기가 도착하게 되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한국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은 모두 700명입니다.
현장에서는 예비차를 포함해 경찰 버스 총 40대와 인력 1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유증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20여대도 대기하고 있는데요.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유증상자 4명이 있어, 준비된 구급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교민들 간 감염이 확산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는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1차 전세기와 같은 비행기가 투입돼 감염이 확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는데요.
정부는 3시간에 걸쳐 전세기를 소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행기에 타게 되는 교민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항공기 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기내식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교민들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이 아닌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라는 곳으로 도착하게 해, 일반 탑승객들과의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이제 교민들은 또 한 번의 검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검사를 마친 뒤 특이 증상이 없을 경우, 짐을 찾고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