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경훈이 'AT&T 바이런 넬슨'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 PGA 투어 진출 이후 80번째 대회 만에 거둔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타차 2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선두 샘 번즈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16번 홀에서 낙뢰로 경기가 2시간 넘게 중단됐지만 이경훈의 첫 우승에 변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속개된 16번 홀 보기로 잠시 두 타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경훈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7번 홀에서 우승 9부 능선을 넘는 버디를 잡아내 다시 3타 차로 달아나더니 마지막 홀도 버디로 마감하며 첫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자신의 롤모델인 최경주와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의 축하가 있어 첫 우승의 기쁨을 두 배가 됐습니다
[이경훈 / PGA 생애 첫 우승 :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 이후 저 자신을 더 믿고 마음도 강해질 거라서 저에겐 너무 완벽합니다.]
2019년 PGA에 데뷔한 이경훈이 거둔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올해 초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2위.
그동안 손에 잡힐 듯 말듯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았는데 이경훈은 뒷심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엔 긍정적인 생각으로 골프를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투어 도전 80번째 경기 만에 거둔 첫 우승은 오는 7월 태어날 첫 아이에게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됐습니다
[이경훈 / PGA 투어 생애 첫 승 : 믿을 수 없습니다. 너무 흥분되고, 영어를 배워야 할 것 같은데 (잘하는데요) 너무 행복합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묵혔던 숙제를 마무리한 예비 아빠는 자신감을 안고 이번 주엔 더 큰 무대, 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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