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겼던 여자배구가 오는 주말부터 새 시즌을 시작하는데요.
동고동락했던 동료가 이제는 양보할 수 없는 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지만 함께했던 추억은 잠시 접고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박정아 / 도로공사]
"우리 팀이랑 경기할 때는 좀 못했으면 좋겠습니다. 희진아 보여줄게 내가."
[김희진 / IBK기업은행]
"내가 좀 많이 잡아도 되니? 저한테 블로킹이 많이 걸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지난해 챔피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 두 절친의 입심대결도 여전했습니다.
[차상현 / GS칼텍스 감독]
"(각오는) '이기자 도로공사.' 도로공사가 (우승후보로) 많이 호명돼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고요."
[김종민 / 도로공사 감독]
"저희가 GS칼텍스 한 번도 못 이겼고, 이번 시즌은 차상현 감독한테는 꼭 이기고 싶습니다."
선수 평균연령은 가장 어리지만 감독이 최고령인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이변을 다짐했습니다.
[이한비 / 페퍼저축은행]
"(감독님을 7글자로 하면) '우리팀 슈퍼꼰대.' 아무래도 잔소리가 조금…"
[김형실 / 페퍼저축은행 감독]
"(우리 팀을 7글자로 하면) '젊은선수들 똘똘.' 21세 안되는 평균 나이로 어린 선수들이 신장도 크지 않습니다. 패기와 열정으로…"
'배구여제' 김연경이 떠난 가운데 지난 시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레, 그 6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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