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맞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축 공사 중인 이 아파트의 1개 동 옥상에서 전날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 2022.1.12 hs@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지난 11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대형 공사장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내 대형 건축 공사장 108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 안전자문단과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주택 건설 사업장 71곳, 재개발 및 재건축 공사 현장 33곳, 주상복합 공사 현장 4곳을 집중해서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경미한 사안은 신속하게 시정되도록 하고 중대한 사안은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해서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도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공사 현장과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이날 10층 이상 높이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건축 현장 6곳을 긴급 점검했고, 13일부터 5개 구와 합동으로 전체면적 3천㎡ 이상인 건축 공사현장 81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시내 1만㎡ 이상 대형 건설 공사 현장 175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한다.
전남도는 소방서, 민간 전문가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공동주택 건설 현장 67곳을 꼼꼼하게 살피기로 했다.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 현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 중지,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 고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광주도시공사도 외부 전문가와 함께 28일까지 공사가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사업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는 13일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4, 5차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한다.
청주시는 이 두 곳을 제외한 아파트 공사 현장 11곳의 경우 감리단장 주관하에 자체적으로 안전 점검을 한 뒤 시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정부도 13일 오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현황과 원인, 대책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참석대상 부처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민영규 윤우용 장덕종 이덕기 여운창 양영석 기자)
다시 찾아온 참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당국은 안전진단을 거쳐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축 공사 중인 이 아파트의 1개 동 옥상에서 전날 콘크리트 타설 중 28∼34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 2022.1.12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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