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조금 전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파트 건물 전체를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 작업이 오늘 오전 재개된 가운데 실종자 1명이 조금 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실종자가 붕괴된 지하 1층 아파트 난간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수색을 하던 구조대가 콘크리트 잔해물에 깔린 실종자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구조대는 실종자 구조를 위해 잔해물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구조대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견이 앞서 특이 반응을 보인 26층과 28층 사이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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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져 있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고민자/광주소방본부장 : (실종자 휴대전화) 6대 중에 2대가 꺼져 있었고, 4대는 전화를 안 받았었습니다. 최종 확인한 결과 4대가 전부 다 꺼져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현대산업개발 진행하는 공사 현장 5곳에 대해 공사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 현장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철거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용성/광주광역시장 :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하여 건물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경찰도 붕괴 원인 조사를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공사를 담당한 하도급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하도급업체, 감리업체 등 관련자 5명을 먼저 소환조사했는데, 현대산업개발 산업소장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콘크리트 작업이 추운 날씨 속에서 무리하게 진행됐는지 조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민원 386건이 접수된 가운데, 27건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던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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