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선 실종자로 보이는 한 명을 더 발견했습니다. 건물 위층에서 찾았는데, 구조대가 가까이 가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콘크리트 잔해를 일일이 긁어냅니다.
붕괴된 28층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색작업입니다.
중장비를 쓸 수 없어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건 오늘(27일)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잔해물을 제거하며 인명 검색을 하는 중 내시경 카메라로 장갑 낀 오른손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발견된 매몰자의 구조를 위해 진입로를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의 직접적인 진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잔해를 조금씩 치워가고 있지만,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가 겹겹이 쌓여 추가로 붕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몰자 2명을 수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한 건물에서 안전한 부분은 중심부 한 곳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 : 내부 통로 확보 및 콘크리트 잔해물 제거 등을 통해 발견된 분들의 구조활동을 야간에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매몰자 2명의 신원을 유전자 검사와 지문으로 확인해 가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광주소방본부)
정진명 기자 , 장정원,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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