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서며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가 됐습니다.
유엔의 이란인권특별보고관은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정치범 등을 포함한 모든 재소자의 일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보건부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백 명 넘게 늘어나며 누적 인원 8천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 규모입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 안타깝게도 코로나19 감염으로 54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91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에 의한 추가 사망자 54명은 지난달 19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일일 최대치입니다.
이란중앙은행은 이란의 신년 연휴에 해당하는 '노루즈'를 앞두고 신권 지폐를 시중에 풀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금을 주고 받는 풍습이 코로나19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유엔의 이란 인권특별보고관은 교도소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재소자의 일시 석방을 이란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하루 전 이란 사법부가 모범수 7만 명의 일시 출소를 발표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자베이드 레흐먼 / 유엔 이란인권특별보고관 : 정치범이든,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재소자든 상관없이 그들은 모두 석방될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수도 테헤란으로 2천 명을 넘겼습니다.
이란 당국은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중장비까지 동원해 방역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YTN에서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