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새 정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들 병역 의혹과 두 자녀 의대 편입학과 관련한 검증 공세를 퍼부었는데, 정 후보자는 도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오늘 인사 청문회에서는 아무래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됐네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정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정 후보자는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후 청문회에서도 정 후보자를 낙마리스트에 올린 민주당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판정 변경 의혹을 파고들었고, 정 후보자는 MRI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하며 부인했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대 갈 때만 아프고 평상시는 멀쩡하냐는 말이에요. 이런 말을 병원에서 뭐라고 하냐. 나이롱 환자라고 합니다. 허리 거짓 환자, 답변해 주시죠.]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추간판 탈출증은 보통 4주에서 6주 이내에 완전히 통증이 없어지고 그러고 나서는 계속해서 재발을 합니다. 그렇게 추간판 탈출증 중에 등산도 하고 골프도 치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평소에는.]
이와 함께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정 후보자의 자녀들이 후보자가 재직한 경북대 의대에 지원해 합격한 건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성인인 자녀의 선택과 진로 고민에 대해 아버지가 간섭하고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부분 아니라면서 자신과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열리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후배 공직자에게 퇴임하면 로펌으로 갔다가 공직으로 돌아와 일하라 권하겠느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입법부가 정한 규제 내에서 자기가 가진 걸 활용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해충돌 관련 법적 문제 소지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자에게 5년 동안 고문료 20억 원을 지급해 논란을 빚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 증인은 '후보자 같은 분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 한 후보자의 식견과 과거 경험, 외국어 구사 능력 등을 높이 봤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검증 책임을 묻자 미세하고 세세한 부분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나 언론의 검증을 통해 드러나는 부분도 분명 있다면서, 검증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전 내내 자료제출 공방으로 여야 공전을 계속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오후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근무한 회사의 특수관계사에 아들이 채용된 것과 딸 역시 이 후보자가 다니던 법무법인에서 인턴을 한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가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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