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방문입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시장과 고려인 출신 비탈리 김 주지사 등과 함께 주 정부청사를 찾았습니다.
지난 3월 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37명의 사망자가 나온 곳입니다.
그는 도시를 사수해 온 군인들의 용기를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하고, 시립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노고를 달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콜라이우 방문 직후 공개된 영상을 통해 "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을 되찾겠다"며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 탈환을 다짐했습니다.
그는 미콜라이우와 이웃한 오데사 지역도 방문해 오데사 군경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들의 눈동자에서 모두가 승리를 의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동부 최전방 격전지인 돈바스 지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최전선 방문은 군의 사기를 드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도시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수 주간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규비>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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