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게 전자제품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데요, 요즘 가정용 가전에는 이른바 '거거익선', 경쟁이 붙었다고 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25kg급 세탁기입니다.
가정용으로는 역대 최대 용량으로 기존 제품보다 용량은 더 늘었지만, 에너지효율은 1등급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 등 편의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LG전자도 곧바로 같은 용량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AI 딥러닝 기능과 함께 세탁물의 오염도를 알아서 감지해 세제를 넣어주는 기능 등이 추가됐습니다.
두 업체가 대형 세탁기로 맞붙은 건 지난 2020년 24kg급 세탁기 출시 이후 2년만입니다.
경쟁의 핵심은 몸체의 크기는 키우지 않고 용량을 늘린 것.
세탁기 드럼을 새로 설계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기술력이 총동원됐습니다.
인공지능을 갖춰 스마트하면서 용량은 큰 초대형 세탁기는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입니다.
건조기가 대중화되면서 큰 이불이나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크고 편리한 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초대형 스마트 세탁기 개발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급성장하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올해 전 세계 가정용 세탁기 시장은 143조 2,600억 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성장하고,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 세탁기'의 비중은 1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더 크고, 더 똑똑한 세탁기를 내놓으려는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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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윤 기자(yjy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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