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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죠? [기자]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FTX는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의 이익을 위해, 자산 현금화 등을 위한 자발적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파산법 11조,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입니다. 우리의 법정관리제도와 매우 비슷합니다. [앵커] FTX의 이번 파산 신청,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FTX는 법원에 부채가 최대 66조 원을 넘는다고 신고했습니다. 파산신청서를 보면 FTX 부채는 적게는 100억 달러에서 최대 500억 달러, 그러니까 많게는 부채가 우리 돈 66조2천억 원에 이를 거라고 했습니다. 자산도 부채와 같은 규모입니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를 두고,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FTX와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 전 CEO가 가상화폐 업계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보이저 캐피털 등 앞서 유동성 위기을 맞은 다른 회사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외신은 이번 FTX의 파산 신청을 매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FTX의 파산 절차는 어떻게 진행합니까? [기자] FTX의 최고경영자로 한때 '코인계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던 30살의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는 물러났습니다. 그 자리를 존 J. 레이 3세가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합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파산 신청 뒤 '우리가 이렇게 끝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면서 '파산 신청이 회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신임 CEO 레이는 구조조정 전문가입니다. 지난 2001년 회계 부정으로 무너진 에너지 기업 '엔론의 빚잔치'를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했다'고 평가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파산 절차 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FTX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미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또 출렁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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