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아들의 학폭 의혹에 대해 무차별적인 카더라 뉴스라며 직접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학폭의 끝판왕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이 12년 전 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준협박과 고문을 일삼고 친구들을 종처럼 부리고, 그리고 극악무도한 학폭왕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특보는 오늘 8쪽짜리 입장문을 내고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돼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특보는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특보가 학폭을 무마하기 위해 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단 의혹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문의한 것"이라며 "이미 공직을 떠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금 대통령실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은)
강희연 기자 , 주수영, 조용희,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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