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천억원도 마음을 움직이진 못했습니다. 최고의 축구 스타 메시가 유럽도, 사우디도 아닌 미국 프로축구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도 메시답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7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슈퍼스타 메시가 이번엔 예상 밖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전통의 유럽도, 거액 연봉의 사우디도 아닌 미국 프로축구를 택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커리어 마무리를 앞둔 제 선택입니다.]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 뒤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갈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거절한 이유가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 : (저 때문에) 선수 몇 명을 내보내거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에 엮이고 싶지 않아요.]
지난달, 사우디 알힐랄이 제시한 연봉은 무려 5700억원.
그러나 현지에선 미국 팀에서 뛰면서도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리그를 중계하는 애플TV나 후원사 아디다스가 수익의 일부를 메시와 공유하는 방식을 따져보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CBS TV : 인터 마이애미는 이윤과 지분을 나누고, 더 큰 비전을 주면서 비슷한 금액과 더 나은 삶을 제안했겠죠. 제 경험상 마이애미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예요.]
또 마이애미엔 아르헨티나 공동체가 잘 형성되어 있고, 미국이 2026년 월드컵 개최지라는 점도 대표팀에 큰 의미를 두는 메시에겐 동기부여가 됐을 거란 설명입니다.
오늘 NBA 마이애미 팀은 경기중 메시의 이적 소식을 알렸고, 인터마이애미 SNS 팔로워는 물론, 다음달 홈경기 입장권 가격도 몇 배로 뛰었습니다.
온누리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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