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원대 횡령사고,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지자 새로운 계파로 떠올랐던 우리금융 내 연세대 학맥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음지의 문화는 이제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계파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처음부터 드러냈다. 하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 주요 9개 지주 부문장 중 4명을 연세대 출신으로 임명했다. 임 회장을 포함하게 되면 절반 이상이 특정 학교로 채워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