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새벽 경남 진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훔쳐 도심 곳곳을 달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버스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또 역주행까지 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시외버스터미널로 들어오더니 시외버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주차된 시외버스가 후진하더니 시외버스터미널 입구를 빠져나갑니다.
30대 A 씨가 시외버스를 훔친 건 오늘 새벽 2시 반쯤, A 씨는 중앙분리차단봉을 밀고 나가는 등 위험 운전을 하며 진주 도심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새벽 시간 위험천만한 시외버스 운전이 계속되면서 중앙분리대 수십여m가 부서졌습니다.
A 씨는 4시간 뒤인 새벽 6시 반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A 씨는 주유소에서 소화기를 훔치고 역주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스회사는 A 씨가 버스 안에 숨겨둔 열쇠를 찾아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횡설수설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수/진주경찰서 형사2팀장 : 저희가 질문을 하면 (피의자는) 다른 답변을 하는 등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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