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공화당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 중인데요. 만일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되면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일 재집권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 작전을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세계에서 최악의 국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죄자나 정신질환자 등 질 나쁜 불법 이민자들부터 추방시킬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 정책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군 병력을 이용해 이주 노동자들을 대거 강제 추방했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국경 통제를 내세웠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층 더 강력한 반이민정책을 예고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023년 12월) : (이민자들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킵니다.]
재집권이 현실이 되면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통제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경과 이민자 문제는 올해 미 대선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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