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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 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 보신적 있습니까? 지난해 11월쯤 틱톡이나 페이스북에서 많이 퍼졌는데, 요즘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거나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 같이 스스로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 원본은 무엇? 팩트체크 결과→ 대선 후보 방송연설 짜깁기 〈뉴스들어가혁〉팀이 직접 확인해보니 해당 영상의 원본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후보 방송연설 여러 장면을 짜깁기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조작된 영상 중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라는 부분은 2022년 2월 22일 TV조선에서 방송된 연설 중 "민주당은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습니다. 상식에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를 다른 부분과 교묘하게 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래 사진 중 좌측 실제 원본 영상과 우측 조작된 영상을 보면 옷차림과 옷깃 구김 자국, 윤 대통령의 머리 모양과 표정이 일치합니다. 〈뉴스들어가혁〉 팩트체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본영상 보기 : https://youtu.be/7pss74wlg8E?si=o_Q7__QqGoLVhrTT ◇ 대부분 편집인걸 알지만, 누군가는 속을 수도 문제는 누군가 진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작년 11월 23일 틱톡 한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2052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 "잘 만들었네요" "편집잘했네" 같이 조작영상이라는 걸 알아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윤석열이에요?" 같이 진위를 의심하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소수의 사람이라도 속인다면 그 허위정보는 이미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 연설 조작영상에 대한 틱톡 댓글 반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상'이라고 밝혀서 괜찮다? 팩트체크 결과→ '가상' 표시 없는 버전도 퍼져 어제 MBC 〈뉴스데스크〉는 "하지만 이 영상은 제목에 '가상'이라고 밝히는 등 가짜 영상임을 알 수 있는 만큼 심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풍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라고 앵커멘트에서 밝혔습니다. 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도 〈대통령 풍자 영상에 대한 심기경호 호들갑 심의 부끄럽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가상으로 꾸몄다고 친절히 적어둔 쇼츠 영상을 두고,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경찰청에서 방심위에 삭제요청 공문을 보내는 것도 코미디"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허위정보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당위성에 비춰보면 틀린 주장입니다. 온라인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이 붙은 것도 있지만(아래 좌측 사진), '가상'이라는 표시 없이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고 '진짜처럼' 둔갑된 것도 많이 퍼진 상태입니다.(아래 우측 사진) 왼쪽처럼 '가상' 표시가 된 것도 있지만, 오른쪽처럼 '가상' 표시 없는 것도 많이 퍼져있는 상황. 초록색 '조작영상' 마크는 기자가 '보도에 의한 2차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표시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있나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는 가장 손 쉬운 허위정보 대응법 중 하나로 '언제,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사진에서 발생시간, 장소를 분명히 알 수 없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바로 이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 조작영상이 좋은 학습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총선, 허위정보에 속지 않도록 허위정보 대응법 널리 공유하는건 어떨까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이가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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