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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쇼핑몰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서 마흔 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대피한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위중한 환자들이 많아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 거세게 타오릅니다. 놀란 시민들이 2층 창문 밖으로 나와 사다리를 타고 급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쇼핑몰 밖 도로는 대피한 시민들과 불을 끄려는 소방차로 아비규환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밤 9시 50분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6층짜리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층 식당에서 시작됐는데, 순식간에 위층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건물에 갇혔습니다. [모하메드 시암/화재 생존자] "1층에 있었을 때 불이 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거기에 약 30명이 있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의식을 잃은 42명을 포함해 75명을 구조했는데, 부상자 가운데 2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바하우딘 나심/다카 국회의원] "소방대와 법률집행관들이 현장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비록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사람들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은 발생 두 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층마다, 특히 계단에도 가스통이 있는 위험한 건물이었다"며 1층 식당의 가스레인지에서 처음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편집: 김진우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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