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총선 낙선자들이 당정관계 재정립과 혁신형 비대위 출범 등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총선 승리 이후 연일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 수용 등을 고리로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여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전 열린 낙선자 간담회, 꽤 시간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총선 낙선자 등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간담회,
앞서 중진과 초선 당선인, 당 원로와의 만남에 이은 당 수습책 모색 차원이었는데요.
참석자 100여 명 가운데 30명 넘는 낙선자들의 의견 개진이 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발언 핵심은 '총선 패인' 관련 개선책에 쏠렸습니다.
현행 당 대표 선출 '당원 100%' 투표 규정을 손봐 민심을 더 반영하자거나,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는 지금의 단일지도체제 대신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해 수직적 당정 관계를 해소하잔 취지의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전당대회 준비가 아닌, 당 체질을 바꾸는 '혁신형 비대위' 필요성도 언급됐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2일 당선자 총회를 한 번 더 하니까 그때 또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당내에선 앞서 당선인 총회를 통해 '실무형'에 기반을 둔 '윤재옥 비대위' 카드가 우세하단 관측이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과 영남 지도부 재추대 등과 연결지어 반대하는 기류도 일부 감지되는 분위기입니다.
친윤과 비윤, 영남과 수도권 의원 역학관계와 결부된 문제인 만큼,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사이에 둔 기 싸움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정부 여당에 '채 상병 특검' 등 쟁점 법안 수용을 연일 요구하고 있죠?
[기자]
네, 최근 윤 대통령 1호 거부권 법안인 양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고 추경 편성을 요청하는 등 대여 강경 드라이브를 이어가는 민주당이 관련 공세에 더 힘을 실었습니다.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법안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의 21대 국회 내 임기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요 법안들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합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에 정부·여당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6개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22대 국회 제3, 4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한 자리에 서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총선 압승 이후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등 주요 직책 역시 '친명 내전' 분위기를 보입니다.
'친명' 조정식 의원은 오늘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추미애 전 장관과의 국회의장 경쟁을 사실상 본격화했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이에 비명계 윤건영 의원은 '이재명 대표 연임설'에 당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이자 지금은 총선 민의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인 제동의 목소리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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