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의 갱신계약 비중이 작년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을 올리는 '증액 갱신'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은 모두 3만 6천여 건, 이 가운데 갱신계약은 35%였습니다.
지난해 갱신계약 비율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8%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입자들이 이사를 가는 대신 기존 전셋집 계약을 더 연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건데, 가장 큰 원인은 전셋값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21일 기준 3만 508건으로 1년 전보다 44%가 줄었습니다.
갱신계약 중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중도 작년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올해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가운데 보증금을 올린 계약은 57%로 작년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세 매물 부족은 최근 서울의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든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월부터 4월까지 최근 3개월 연속 1천 가구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올 하반기까지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 2천 가구를 포함해 서울 지역에만 3만 8천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내년 초 무렵엔 전세가 하향 안정화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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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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