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내대표 구인난'을 겪던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이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추경호 의원은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이철규 의원은 이번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 없어 경선 날짜마저 한 차례 미룬 국민의힘에서 첫 도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의원이 당의 '환골탈태'를 약속하며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된다면 경제, 사회, 안보의 3대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여야, 대국민 소통을 보다 원만히, 긴밀히 하여….]
여당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싼 침묵이 깨지자, 나머지 후보군도 저울질을 시작한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을 지냈고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3선의 추경호 의원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일요일까지가 등록일이니까 그때까지 생각을 좀 하겠습니다.]
이 밖에 4선 박대출·이종배 의원, 3선 성일종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한 때 '추대론'까지 거론됐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던 분석도 나왔지만, 정작 당사자는 출마와 불출마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하지 말아라, 불출마해달라 이런 얘기를 한 사람은 우리 집에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어. 사람이 무엇을 하려 하면 예령이 있잖아요, 예령. 예비 동작이. 내가 예비 동작이 있었나요?]
당내에선 여전히 총선 참패 책임자는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이철규 불가론' 기류가 적지 않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백의종군, 불출마 선언하는 게 본인을 위해서나 대통령을 위해서나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겠나….]
오는 9일 선출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의 최종 변수는 결국 이철규 의원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이 출마냐 불출마냐 '결단'을 내리는 시점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출렁일 수 있단 관측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이원희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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