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인사에 불만을 드러낸지 이틀 만에 박성재 법무장관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장과 인사협의를 했다며 인사 시기까지 총장 의견을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성재 법무장관이 검찰 인사 논란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7초의 침묵으로 인사에 불만을 드러낸 지 이틀만입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14일)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박 장관은 이 총장의 불만 표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박성재 / 법무장관
"시기를 언제 해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인사제청권은 검찰총장이 아닌 장관에게 있다는 겁니다.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한 대통령실의 질책성이란 해석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아닌 본인 주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장관
"(이번 검찰 인사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건 장관을 너무 무시하시는 말씀 아닙니까?"
박 장관은 차장, 부장급 후속 인사도 수사공백이 없도록 빨리 하겠다고 했습니다.
법무부는 부장검사 승진 대상 검사들에게 "내일 오후까지 내부시스템에 근무희망지를 입력하라"는 업무 연락을 보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중간 간부 인사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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