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졌죠. 비 온 뒤 맑게 개인 하늘로 가시거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파주 전망대에선 30km 가량 떨어진, 북한 개성 송악산이 육안으로도 보였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하늘에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미세먼지도 하루종일 '좋음' 수준을 보이면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한껏 들떴습니다.
이승현 / 서울 마포구
"어제 사실 남산 오려 했는데 비가 와서 못 왔거든요, 근데 오늘 오니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경치가 진짜 좋아요."
어제 전국에 내린 비로 먼지가 씻겨 내려가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38km로, 평소의 4배 수준이었습니다.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선 북한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까지 훤하게 보입니다.
정순길 / 서울 성동구
"오늘 날씨가 좋아서 일부러 북한을 보기 위해서 오두산 전망대로 왔거든요."
박하윤 / 초등학교 6학년
"이렇게 가까운데 만날 수가 없으니까 안쓰럽고 약간 아쉽기도 해요."
이곳 전망대에선 북한 마을의 창문은 물론이고, 28㎞ 거리의 개성 송악산까지 또렷하게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공군 기상에선) 시계 거리가 가장 좋을 때가 11.2㎞인데 오늘 같은 경우 평소보다 굉장히 좋은 거라고 볼 수가 있죠."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이 맑겠고, 일요일인 19일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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