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간 26일 난기류에 휘말렸습니다.
승객들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셰릴 수커/승객]
"비행기가 갑자기 멈춘 것처럼 느껴졌고 떨어졌어요. 상당히 심하게 떨어졌어요."
[무파달 알리/승객]
"정말로 무서웠어요. 저 아직도 떨고 있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던 15초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비행기 안에서 날아다녔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2명이 다쳤는데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더블린 공항은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카타르 항공 QR017편이 예정대로 더블린 공항에 잘 도착했다"면서 "해당 편은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 6명과 승무원 6명이 다쳐 도착 직후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불과 닷새 전,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서 1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약 30명이 두개골과 뇌, 척추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가 난기류 발생 빈도와 위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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