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견도 운동량이 줄어들게 마련이죠.
요즘 같은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비만인데요.
반려견 비만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구성]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들 산책이 더 줄어들고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강아지들 산책이 줄어들면 우리 보호자님들의 걱정 우리 아이들의 비만인데요. 오늘은 똘이가 왔는데 똘이와 함께 강아지들의 비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 콜라병처럼 허리가 들어가느냐예요. 근데 지금 전혀 없죠. 통나무 같죠. 그리고 옆에서 봤을 때 가슴에서 배로 조금 올라오는 부분이 있는지를 봐야 돼요. 그런데 지금 없어요. 척추 좀 만져지세요? 안 만져지죠. 갈비뼈 한 번 만져보세요. 만져지세요? 그렇죠? 안 만져지죠.
1부터 5까지 스케일로 보자면 한 4.5? 4에서 5 사이 정도로 보시면 되고. 초고도비만은 아니지만 비만이다. 특히 강아지들이 가장 많은 건 사람과 마찬가지로 관절질환. 10살 정도 되면 분명히 다른 아이들보다 관절염이 훨씬 더 빨리 올 가능성이 높아요.
견주 "지금은 자율배식을 하는데 사료는 잘 안 먹어요. 간식만."
설채현 "이게 악순환의 반복이에요. 보통 자율배식을 하면 강아지들은 사료를 잘 안 먹어요. 왜냐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율급식은 제한 급식으로 바꿔주시는 게 좋을 거 같고. 사료 뒤에 "몇 kg이면 얼마 주세요" 한 번씩은 확인해 봐야 해요. 대부분 확인 안 하세요."
견주 "얘가 뼈다귀 같은 간식을 먹으면 원래 순한데 그때만 좀 집착을 보이고 사나워지고"
설채현 "공짜로 주지 마시고요."이건 내 건데 네가 잘하면 선물로 주는 거야" 라는 걸 보여 주는 게 좋고요. 예를 들어서 앉아, 기다려 하고 나서 주는 게 좋고. 지금도 계속 헥헥 거리잖아요. 보통 아이들은 하루에 운동량을 30분이라고 본다면 조금 살찐 아이들은 15분, 반 정도로 줄이고 너무 뛴다기보다는 걷는 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