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의 파급력은 엄청났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편리한 점이 많아졌지만 이른바 초연결 사회의 핵심 기술이 잘못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전세계가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역대 최악의 IT 실패'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광고판이 가득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건물 한편을 둘러싼 대형 광고판이 모두 꺼져있습니다.
국경 검문소로 향하는 도로 위는 마치 주차장 같습니다.
로지 디아즈 /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주민
"끔찍합니다. 건너려면 최소 4시간은 걸립니다."
잇단 항공편 차질에 답답한 여행객은 공항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로다노 / 여행객
"여러 번이나 항공편 취소 통보를 받은 데다, 인터넷을 포함해 모든 게 끊겼어요.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그리니치 표준시로 1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글로벌 IT 대란으로 전 세계가 마비됐습니다.
항공편 5천여 편 이상이 취소됐고, 3만 편 넘게 지연된 데 이어 금융, 물류, 방송, 의료까지 모든 분야의 전자 기기들에 여파가 미쳤습니다.
재키 / 미국 캘리포니아 의료 종사자
"컴퓨터는 검은색 화면만 나오는 상태입니다. 환자에게 약을 줄 순 있지만, 차트에는 접근할 수 없는 상태에요"
각 분야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면서 점차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몇 주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