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J.D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우한 가정 환경을 딛고 일어선 밴스의 인생사가 담긴 책은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인도계인 밴스의 아내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발언 내용을 들어보면 강경하긴 트럼프와 마찬가지 인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황정민 기자가 미국 대선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밴스 후보 부부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술과 마약에 빠져 어린 아들을 돌보지 못한 엄마.
"진짜로 죽으려고 그래요?"
영화 속 이 여성이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등장했습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의 어머니입니다.
밴스
"제 어머니가 10년 동안 약물과 술을 끊은 채로 여기 오셨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사랑해요 엄마."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의 선택은 흙수저 밴스였습니다.
1984년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나 변호사,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로드니 무터스포
"밴스가 한 모든 일은 스스로 만들어낸 거예요.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이뤄냈다는 것이 멋져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밴스의 인생사는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 '러스트벨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러스트벨트 지역 주민
"블루칼라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펜실베이니아와 중서부 전체에서 큰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인도계인 밴스의 아내, 우샤의 존재도 트럼프 외연 확장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우샤
"밴스는 저의 어머니에게 요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도 요리를요"
강성 보수 정책을 주장하는 밴스를 향한 우려도 교차합니다.
뉴욕 주민
"두 사람(트럼프와 밴스) 모두 선출된다는 것은 미국 국민에게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밴스는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고립주의자이자,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신봉합니다.
중국을 겨냥해선 과격한 발언도 쏟아냅니다.
밴스
"미국에 싸구려 중국 물건과 저임금 외국 노동자들, 치명적인 중국산 펜타닐까지 넘쳐납니다"
어느새 옷깃이 넓은 정장차림까지 트럼프를 닮아간 '리틀 트럼프' 밴스. 오는 11월 백악관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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