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여 일 앞으로 다가 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제 홍보전도 본격 시작됐는데 트럼프는 '구원자', 해리스는 '자유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시도에도 살아남은 자신이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구원자'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 (죽었으면) 나는 여기 있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있어야 합니다!} 오직 전능한 신의 은혜를 받았기에 여기 당신들 앞에 있는 것입니다.]
피범벅이 된 채로 주먹을 치켜들던 피격 당시의 이 모습.
"미국을 구하라"는 트럼프의 새 책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지지자들도 예수가 트럼프를 지키는 이미지를 만들어 신격화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대선 후보로서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자유'의 수호자를 자처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5일) : 혼돈과 공포, 혐오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택하겠습니다.]
지지자들은 해리스를 상징하는 '코코넛 나무' 밈을 너도 나도 올리고 있습니다.
등판과 동시에 해리스는 단숨에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해리스의 지지율은 47%로, 48%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와 1%P 차에 불과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김서연 기자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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