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는 지난 20일 서울 창성동에 있는 경호처 보안시설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이날 낮 1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밤 8시쯤부터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고, 다음날 새벽 1시 20분쯤 끝났습니다.
김 여사는 명품백을 받은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이 알게 된 시점과 관련해 "서울의 소리 취재 요청이 왔을 때"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지난해 11월 27일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하기 2주 전쯤 대통령실과 김 여사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가 실제로 명품백을 받고 나서 1년쯤 지나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알게 됐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함께 있던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나중에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유 행정관이 깜빡해 돌려주지 못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어 서울의 소리에서 사실 확인 요청을 받은 지난해 11월에서야 명품백을 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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