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 나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카멀라, 카멀라, 당신은 숨을 수 없다. 우리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외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마주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를 믿고 모든 사람의 발언권은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웃으며 점잖게 대응했지만, 시위대가 계속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방해하자 "당신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이기길 원하면 그렇게 말하라. 그게 아니라면 내가 말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로 일침을 가했습니다.
미시간주는 미국에서도 아랍계 미국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왔으며, 해리스의 남편 더그 엠호프는 유대인입니다.
그동안 공식 활동이 뜸했던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해리스에게 3차례 TV 토론을 제안했는데 "해리스가 무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회견 직후 ABC 방송은 "두 후보가 9월 10일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선 불복 가능성을 강하게 우려했는데,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트럼프가 이기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 확신이 없다. 아니, 제 말은 트럼프가 지면 확신이 없다"고 말하는 등 또 말실수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카멀라 해리스·홈페이지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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